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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기 험난할 것…허니문 기간 90일 안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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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기 험난할 것…허니문 기간 90일 안될 수도

입력
2013.01.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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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를 험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부채 한도 증액이나 2014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정부 지출 자동 삭감, 총기 규제 등 현안이 많고 집권 1기 때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08년 대선 당시 핵심 공약 12가지 중 아프간 철군, 건강보험 개혁, 금융 개혁 등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경제 살리기 및 대립과 갈등의 정치 타파는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로스코프 포린폴리시 출판인은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4년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와 비교해도 C학점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임기 초반 허니문(정치적 밀월기간)도 90일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중순 법정 부채 한도(16조4,000억달러) 초과에 의한 채무불이행을 막으려면 부채 한도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의회 합의가 없으면 정부 지출이 3월 1일부터 연간 1,100억달러씩 자동 삭감된다.

재선 대통령의 허니문 효과가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NYT 등이 1949년 이후 연임 대통령 8명의 2기 첫해 1월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트루먼(69%) 아이젠하워(74%) 존슨(70%)은 70% 전후, 닉슨(59%) 레이건(63%) 클린턴(60%)은 60% 전후, 조지 W 부시(51%)와 오바마(52%)는 50%대로 나타났다. 2기 4년 전체 평균 지지율은 클린턴(60.6%)을 제외한 6명이 모두 2기 첫해 1월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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