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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 컷탈락 두 영건 "지금은 신무기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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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 컷탈락 두 영건 "지금은 신무기 적응 중"

입력
2013.01.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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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를 장착하고 힘차게 출발한 세계 골프계의 '영건'들이 고개를 숙였다.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와 한국남자골프의 희망 노승열(22ㆍ이상 나이키골프)은 새해 첫 대회에 나섰지만 컷 오프되는 수모를 겪었다.

매킬로이는 지난 20일 끝난 유러피언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쳐 공동 98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틀 연속 75타를 쳤다. 버디는 4개를 잡아냈고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범하면서 세계 랭킹 1위답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노승열도 21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매너 챌린지에서 최종 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5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 18개 대회 연속으로 컷을 통과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지만 이번 만은 고개를 떨궜다.

장비 교체 후유증인가

매킬로이와 노승열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골프 용품을 교체했다. 오랫동안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했던 두 선수는 나이키로 둥지를 옮겼다. 매킬로이는 계약 기간 10년에 2억 달러(약 2,125억원)를 받는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노승열도 한국 선수 중에는 최고 대우를 받고 나이키와 계약했다. 두 선수는 클럽뿐 아니라 공, 신발 등도 모두 나이키로 바꿨다.

프로 중에도 클럽과 공을 바꾸는 것에 민감한 선수가 있다. 같은 회사의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여자프로골프 투어를 뛰는 한 선수는 지난해 대회 1라운드에서 새 클럽으로 부진하자 2라운드 때는 이전 클럽을 들고 예선을 통과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아부다비 HSBC 챔피언스에서 드라이버 때문에 고전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버디를 잡을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드라이버 실수 때문에 더블보기를 2개나 범했다.

노승열은 매킬로이보다는 안정된 샷을 구사했지만 거리 조절에 애를 먹었다.

지금은 신무기 적응기

골프 용품은 해마다 진화한다. 비거리와 정확도, 스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클럽을 출시하면서 골퍼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골프용품사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골프용품의 경우 성능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차이가 있다고 해도 미세할 정도"라고 말했다.

노승열은 용품을 바꾸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클럽을 바꾸는데 예민한 편은 아니다. 비 시즌 동안 연습을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골프 클럽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승열은 클럽과 공 교체에 따른 거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우드, 볼 등이 이전 제품과는 거리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는 "브랜드마다 성능이 다르기 마련이다. 잘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다음 대회에서의 선전을 자신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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