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8) 여사가 광주 명예시민이 된다. 광주시는 "30∼31일 광주를 방문하는 수치 여사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미얀마의 민주화에 이바지한 수치 여사의 삶은 민주·인권·평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역사인식과 궤를 같이한다"며 "수치 여사가 명예 광주시민이 되면 광주시와 미얀마의 상호교류증진과 광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공동 초청으로 30일 오후 광주를 방문하는 수치 여사는 31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강운태 광주시장 주재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오찬에 참석해 명예 시민증을 받는다. 특히 수치 여사의 5·18 묘지 방문에는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관계자 등 미안먀인 40명이 동행한다. 앞서 수치 여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여사는 2004년 5·18 기념재단이 수상하는 광주인권상을 받았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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