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에 마 인삼 등을 액체화한 뒤 다시 분말로 제조, 식품 및 약제 원료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공급할 시스템이 갖춰진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안동시 송천동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GMP) 시설 안에 10억원 상당의 첨단 고가 장비인 스프레이 드라이(분무건조) 시스템을 6월까지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장비는 우유를 분유로 만드는 것과 같이 액체 상태의 식품이나 생약제 추출물을 건조시켜 분말로 제조한다. 용량은 시간당 물 100ℓ를 건조할 규모이다. 장비가 구축되면 마 인삼 등 지역 농특산품과 생약제 등을 액체화해서 중요 성분만을 추출한 분말 상태로 제조하거나 이를 원료로 2차 가공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조현제 팀장은 "GMP시설과 연계 운용하는 사례는 국내 최초이며 위생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기 때문에 해외수출 등 바이오식품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