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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폭설' 도로 파손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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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폭설' 도로 파손 5배 증가

입력
2013.01.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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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이례적인 폭설로 인천 시내 도로 파손이 지난해보다 5배나 늘었다.

20일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도로 파손에 따른 직영보수는 1,214건에 이르렀다. 이는 2011년 12월보다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종합건설본부 측은 강설 횟수가 잦은 데다 강추위가 지속돼 도로 파손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도로에 싸인 눈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도로에 균열을 일으키고,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과 강추위가 아스팔트를 딱딱하게 만들어 파손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인천지역의 누적 적설량은 29.6㎝, 강설 횟수는 9일을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12월의 평균 누적 적설량이 9.1㎝, 평균 강설 횟수가 4.3일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적설량이 2㎝가 넘었던 횟수도 최근 3년 간 평균 1.7일이었지만 지난 달에는 6일에 달했다.

이에 따라 종합건설본부는 다음달까지 8억원을 투입해 주요 도로 응급 복구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아스콘 공사가 힘들지만 도로 파임으로 인해 이용자가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응급 복구공사를 발주했다"며 "이번 공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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