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할 때 상품의 특징과 투자위험 등에 대한 설명을 가장 부실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1월부터 두 달 간 13개 증권사 300개 점포를 상대로 ELS 불완전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가장 낮은 등급(저조ㆍ60점 미만)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첫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하나대투증권과 HMC투자증권은 '저조'에서 '양호'로 세 단계가 올랐고, 90점 이상 받은 증권사는 한 곳도 없었다. 등급은 우수(90점 이상), 양호(80~90점), 보통(70~80점), 미흡(60~70점), 저조 등 5개로 나뉜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점수는 양호 등급에 해당하는 82.2점으로 상반기(76.5점)보다 소폭 올랐다.
증권사들이 수익률이나 투자자의사 확인, 만기상환 등은 잘 설명(우수ㆍ90점 이상)하는 반면 고객한테 적합한 상품 제안을 하거나 시나리오별 투자수익을 설명하는 데는 여전히 미흡(60~70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낮은 등급을 받은 증권사들에게서 판매관행 개선 계획을 받는 한편 이행 여부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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