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6강전 일곱 번째 판. 지난해 9월12일에 두었다.
백홍석은 2012년이 생애 최고의 해였다. 연초 세계 바둑계를 휩쓸었던 거센 황사돌풍 속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모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지만 백홍석 홀로 꿋꿋이 살아남아 5월에 비씨카드배서 우승을 차지했고 8월에는 다시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서 우승,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강동윤은 상대적으로 조금 부진했다. 4월에 십단전에서 준우승 한 것을 빼고는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다.
12 때 흑이 1로 우상귀를 지키면 백은 2, 4로 하변을 챙겨서 백이 양쪽을 다 둔 반면 흑은 돌들이 약간 중복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백홍석이 13으로 먼저 공세를 취했다. 14 때 15로 응수한 건 올바른 선택이다. 반대로 처럼 두는 건 흑의 실리 손해가 크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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