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독일의 세계적인 부품 업체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배터리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콘티넨탈사와 합작 설립한 ‘SK 콘티넨탈 이모션’ 출범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SK와 콘티넨탈이 각각 51대 49 비율로 출자했으며 SK가 배터리셀을, 콘티넨탈이 배터리제어시스템(BMS)을 각각 담당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팩시스템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SK 콘티넨탈 이모션은 20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본사가 있는 베를린과 대전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영업·생산활동을 전개한다. 콘티넨탈은 지난해 매출액이 327억유로(약 46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업체 중 하나이며, 현재 46개국에 17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SK는 SK 콘티넨탈 이모션과 지난해 9월 충남 서산에 준공한 배터리 공장(연산 200MWh 규모)을 양대 축으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강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합작회사에 총 2억7,000만유로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SK 콘티넨탈 이모션을 앞세워 2020년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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