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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작전 2주년, 다시 모이는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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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작전 2주년, 다시 모이는 주역들

입력
2013.01.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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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 2주년을 맞아 당시 주역들이 21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다시 모인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 행사에는 작전 도중 총상을 입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비롯해 석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작전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작전에 참가한 해군 장병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작전 경과 보고, 작전 참가 장병 소개, 해군참모총장 기념사, 작전 2주년 기념 영상물 상영, 석 선장 특강, 해군정책 설명회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 앞서 최영함 갑판에선 당시 작전에 참가한 장병 70여명과 김 전 총장 등 주요 지휘관들이 모여 2년 전 작전 상황을 회상하며 성과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작전의 주역인 청해부대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파병된 전투함 부대다. 2009년 3월 창설 후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 파견돼 같은 해 4월 해적한테서 덴마크 국적 상선 ‘푸마호’를 구조한 이래 총 17차례나 배 25척을 구해냈고, 우리나라 선박 3,332척을 포함해 6,872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특히 2009년 5월엔 해적에게 쫓기던 북한 화물선 ‘다박솔호’를, 2011년 4월에는 해적에게 피랍된 ‘한진 텐진호’와 선원들을 각각 구조해내기도 했다.

아덴만 여명 작전 이후 인질 구조 작전을 수행한 해군 특수전전단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2월 특수전전단 규모가 기존 ‘여단’에서 ‘전단’으로 확대 개편됐고, 장비 분야에서도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링스 헬기와 고속단정의 방탄력이 보강됐다. 부대 위상도 높아졌다. 아덴만 여명 작전 이후 해군특수부대(UDT/SEAL) 지원율이 2대 1 수준에서 3대 1로 뛰었으며, 외국군의 특수전 위탁교육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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