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에서 벌이는 교육 자선사업을 놓고 말라위 당국과 불협화음이 빚어지고 있다. 말라위 교육부는 지난해 말라위에 학교 10곳을 건설했다는 마돈나 자선단체 ‘레이징 말라위’의 주장에 대해 18일(현지시간) “자선단체는 학교 10곳이 아니라 교실 10개를 지은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레이징 말라위는 비영리 단체 ‘빌드온’과 함께 학교 10곳을 건설해 4,871명의 어린이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유니스 카젬베 말라위 교육부 장관 은 “레이징 말라위가 건설했다고 주장하는 학교는 원래 존재했던 시설이며 사람들은 교실 10개와 학교 10곳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돈나와 말라위 당국 간의 마찰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마돈나는 말라위 수도 릴롱궤 인근에 여학생을 위한 학교 건설을 시작했지만 1년 뒤 관리부실과 현지 고용자의 착복 의혹 등의 이유로 프로젝트는 취소했다. 이후 학교 건설 사업은 여학생과 남학생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계획이 수정됐다. 말라위 어린이 2명을 입양한 마돈나는 교육 사업 이외에도 에이즈로 고통받는 말라위 고아를 위한 시설을 후원하고 있다.
강은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