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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내한공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독감 걸린 무티 대신 마젤로 지휘자 변경

입력
2013.01.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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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클래식 음악계 최고 관심사 중 하나였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 내한 공연의 지휘자가 이탈리아 출신의 CSO 음악감독 리카르도 무티(72)에서 뮌헨 필하모닉의 수석지휘자 로린 마젤(83)로 변경됐다. 공연 주최 측은 무티가 미국에서 유행중인 독감에 걸려 2월 6,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기로 했던 서울 공연은 물론 대만, 홍콩, 중국 상하이, 톈진의 아시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무티는 시카고 현지 공연을 취소하고 밀라노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주최 측은 “무티는 일부 프로그램을 변경하면서까지 아시아 투어의 의지를 보였으나 건강 악화를 우려한 주치의의 강력한 권고로 불가피하게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탈장 진단까지 받은 무티는 독감이 치유되는 대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무티는 2011년 2월 심장 부정맥으로 리허설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얼굴과 턱 관절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따라 CSO의 첫 내한 공연 지휘는 로린 마젤이 맡게 됐다. 지난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방한했던 마젤은 4월 뮌헨 필과 함께 내한할 예정이어서 올 한 해에만 두 차례 한국 공연을 갖게 됐다.

한편 지휘자 변경으로 환불을 원하는 예매자는 취소 수수료 없이 공연 시작 전까지 구매 티켓을 환불 받을 수 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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