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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드림팀에 전설 코치진… 미국, WBC 첫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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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드림팀에 전설 코치진… 미국, WBC 첫 우승 노린다

입력
2013.01.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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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아시아 열풍이 계속될까.

미국이 최강 멤버로 구성된 대표팀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의 주인공 R.A.디키(토론토)와 2011년 NL 최우수선수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등이 포함된 대표팀 명단을 올렸다. 또 다른 MVP 출신인 지미 롤린스(2007년ㆍ필라델피아)와 조 마우어(2009년ㆍ미네소타) 등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코칭스태프도 화려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2,326승과 함께 4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명장' 조 토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컨트롤 마법사' 그렉 매덕스가 투수 코치를 맡았다. 또 윌리 랜돌프 전 뉴욕 메츠 감독이 3루 주루 코치를 맡는 등 전직 메이저리그 감독들도 WBC 우승을 위해 모였다.

이번 라인업은 역대 최고로 평가 받는 1회 대회 대표팀 명단과 견줄 만 하다. 당시 미국은 초대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리는 '빅스타'들을 끌어 모았다.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등 막강한 투수들과 함께 타선에서는 제이슨 베리텍(보스턴), 치퍼 존스(애틀란타),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이상 뉴욕 양키스) 캔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등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미국은 초대 대회에서 6위에 그쳤고 2009년 2회 대회에서도 4위에 머물렀다. WBC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과 본선을 안방에서 치렀지만, 야구 종주국으로서 체면만 구겼다. 결국 미국은 7년 만에 다시 현역 최고의 선수들을 호출하며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조 토레 대표팀 감독은 "팀 구성에 만족한다.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이처럼 재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팀을 이끌게 돼 나도 매우 흥분된다. 결과가 좋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관심은 WBC 아시아 열풍을 주도한 한국과 일본의 성적이다. 한국과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잇달아 호성적을 거두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은 2006년 '빅리거 삼총사' 박찬호(전 한화) 서재응(KIA) 김병현(넥센)을 앞세워 4강 신화를 이뤘고, 2009년엔 '왼손 에이스 삼총사' 류현진(LA 다저스) 봉중근(LG) 김광현(SK)의 활약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역시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아시아 열풍을 주도했다.

하지만 3회 대회에선 한국과 일본 모두 메이저리거들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며 전력이 약화됐다. 한국은 투타의 핵심인 류현진, 추신수(신시내티)가 소속팀 적응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고사했다. 일본도 다르빗슈 유(텍사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로키(이상 뉴욕 양키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등 전원이 불참을 선언했다. 더 이상의 아시아 열풍은 없다는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이날 미국을 WBC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으면서 "대표팀 구성이 2009년 보다 좋아졌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강력하다"고 평했다. 반면 일본은 "메이저리거들이 불참해 전력이 약화됐다"고 4위로 평가했고 한국은 7위에 그쳤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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