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장에 '월드 스타' 가수 싸이의 노래가 울려 퍼질 것 같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17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25일 열릴 취임식을 차분하고 검소하게 치르되 싸이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키로 했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 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가수 싸이의 공연 등도 준비하기로 했다"며 "싸이는 해외공연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취임식 콘셉트는 박 당선인이 강조해온 '국민대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준비위는 전체 참석자 6만여명 가운데 3만명을 일반국민 중에서 선정키로 했다. 4인 가족과 각종 사연을 가진 이들,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우선 대상이다.
취임식 행사의 총감독인 윤호진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취임식과 달리 자연스러우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취임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취임준비위는 또 취임식 실무를 진행할 외부 홍보기획사로 중견업체인 연하나로 기획을 최종 선정했다. 이는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한 박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7년에는 삼성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맡았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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