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發) 스모그 유입 등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자 서울시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하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17일 12∼16일 미세먼지의 농도가 93∼155㎍/㎡으로 측정됐고 이날 오전 8시 측정 결과도 120㎍/㎡로 나오는 등 6일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20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되는 주의보 단계는 아니지만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노약자의 경우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입자로 지름 10㎛ 이하로 호흡기 질환의 주범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이중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로 직접 침투할 수 있어 심혈관 및 호흡기 관련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이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인 120㎍/㎡를 넘자 대기 상태가 양호한 일부 오후 시간(오후2시30분∼4시30분)을 제외한 전 시간대에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2일과 14ㆍ15일에도 일시적으로 스케이장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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