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철조망으로 만든 ‘보은 메달’이 6ㆍ25전쟁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된다.
우리민족교류협회와 6ㆍ25참전용사회 등 6ㆍ25전쟁 관련 기관 및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정전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대회장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는 17일 “올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DMZ 철책선 중 녹슨 폐철조망을 녹여 만든 보은 메달을 미군 전사자 3만6,000여명의 유가족을 비롯한 21개국 유엔군 참전용사 12만여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소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제작비는 기업 협찬 등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The Korean War Veterans Memorial)’라는 문구가 적힌 메달은 지름 7㎝ 크기 훈장, 4.5㎝ 크기 목걸이 메달 2가지 형태로 제작됐다. 메달 앞면에는 태극 문양과 유엔 및 참전국 국기가 새겨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4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군 참전 기념식에 참석하는 참전용사들에게 메달이 가장 먼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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