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땅끝마을 학생들의 나눔이 5년째 이어져 화제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해남군 땅끝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36만7,440원을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들은 버스 대신 걸어서 학교에 가는 등 지난 1년간 용돈을 아껴 모은 동전을 저축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이 센터 전신인 땅끝공부방은 지난 2006년 건물매각이 결정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으나 영화배우 문근영씨가 3억원을 기부해 지역아동센터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학생들은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자 나눔을 생각하게 됐고 지난 2008년부터 용돈과 버스비를 아낀 동전을 모아 올해까지 소중한 성금을 내고 있다.
땅끝지역아동센터 김혜원 교사는"지역아동센터를 무료 개방해 자전거여행객들이 쉬어가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저금통을 보고 나눔에 동참하기도 했다"며 "이런 소중한 마음들이 전국에 전해져 2013년에는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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