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세력이 알제리 동부 천연가스 생산시설에서 납치한 인질 중에 한국인이 포함돼있다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납치범 가운데 한 명인 아부 알바라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인터뷰 중 "인질이 41명 정도 있다"는 기존 보도 내용을 확인한 뒤 인질들이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일본, 필리핀 등의 국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현지 교민과 알제리 외교부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은 전날 새벽 알제리 인아메나스의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공격해 외국인 수십 명을 인질로 붙잡았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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