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거센 매도 공세에 코스피가 3일 연속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3.18포인트(0.16%) 내린 1,974.27에 마감했다. 이틀 전 2,000선이 무너졌던 지수는 계속 하락해 1,970선까지 밀려났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감, 외국 펀드 내 한국주식 비중 축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 운용사인 뱅가드사가 펀드 내 한국주식 비중을 줄인데다 원화 강세 현상이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1,960선을 마지노선으로 본다”고 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4억원과 382억원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은 1,227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33포인트(0.26%) 내린 506.35를, 원ㆍ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058.10원을 각각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1%포인트 내려 각각 2.73%와 2.83%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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