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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같은 모래섬 품은 대이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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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같은 모래섬 품은 대이작도

입력
2013.01.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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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남서부와 경기도, 인천 앞바다에 산재하는 26개의 유인도와 74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옹진은 섬의 천국이다. 인천광역시의 군으로 편입돼 있는 옹진은 예로부터 청정해역에서 나오는 수산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유명했다. 수심이 얕고 간만의 차이가 심해서 수산업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과 가까워 여름에는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도서관광개발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17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EBS '한국기행'은 '옹진 겨울 섬'의 네 번째 방송으로 덕적도, 선미도, 승봉도에 이어 '꿈꾸는 섬, 대이작도'를 내보낸다. 대이작도는 '명품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월군도의 섬이다. 옛날옛적엔 해적들이 은거한 섬이라 해서 '이작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 앞에 '큰 대(大)'자는 옆 섬인 '소이작도'에 비해 크다는 의미에서 붙었을 뿐 대이작도는 2.57㎢의 넓이에 인구가 200명도 채 안 되는 조그마한 섬이다. 네 곳에 해수욕장이 있어 관광객의 출입도 잦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엔 하루에 두 번 신비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밀물 때는 바다 속에 잠겼다가, 썰물 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신기루 같은 모래섬 풀등이 그것이다. 주민 김유호씨는 "눈앞에 펼쳐진 바다와 풀등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제작진이 찾은 대이작도를 찾은 건 2012년의 끄트머리. 주민들은 이장선거라는 큰 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이작 사람들에게 이장선거 열기는 대선 못지 않게 뜨겁다. 한 해의 끝자락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대이작도 주민들을 만나 본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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