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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2차 본안 소송에 신제품 추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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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2차 본안 소송에 신제품 추가 않겠다"

입력
2013.01.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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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에 진행될 2차 특허침해 소송에서 앞으로 나올 신제품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 갤럭시S3나 아이폰5 등 이미 특허소송 대상에 들어 있는 기기 외에는 제품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6일 특허전문 블로그 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2차 본안 소송에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제출했다.

이번 2차 소송은 애플이 지난해 2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별도로 사용자 환경(UI)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해 시작됐으며, 삼성전자는 두 달 뒤 애플이 상용특허 8건을 침해했다며 맞제소했다. 이후 두 회사의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이 소송 목록에 추가돼 싸움이 계속 커졌다. 삼성전자는 "소송 대상 제품을 추가할 땐 양사가 사전에 조율하게 돼 있다"며 "소송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 법원은 2014년 3월께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 판사 주재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특허침해 소송의 배심원 심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삼성전자 26개 제품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한 미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8월 애플은 미 배심원이 삼성전자에 10억5,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평결한 것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26개 스마트 기기에 대해 영구적 판매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루시 고 판사는 "애플 특허들에 포함된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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