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트플랜 시ㆍ군 추진협의회 결과에 따라 해발 1,000m 고산군에 위치한 신불산 억새평원과 제약산 사자평원 등의 억새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이 일대를 전국 최대 억새군락지로 복원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영남알프스 산림생태(억새) 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에 걸쳐 토양침식과 세굴현상, 산악경주용 차량 등에 의한 훼손과 잡관목 침범 등으로 줄어든 영남알프스 억새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 훼손 전 환경으로 복원키로 했다.
시는 총 사업비 21억5,000만원 가운데 올해는 4억5,000만원을 들여 신불산, 간월산, 천황산, 제약선 등 영남알프스 일원 억새 자생지 792만여㎡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대대적인 억새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억새 식재는 물론 주변 환경의 식생환경을 파악, 훼손된 기존 토양과 유실된 부분에 대한 지반안정화 작업 및 훼손방지를 위한 노면정비 등도 함께 추진된다.
한편 시는 영남알프스를 산악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5,361억원을 투입해 10대 선도사업에 22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친환경 순환탐방로인 하늘억새길(29.7km) 조성, 간월재 휴게소 건립, 석남사 숲속보행로 조성, 영남알프스 둘레길 조성, 자전거도로망 구축사업, 억새 대축제 개최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신불산, 사자평, 간월재 등 영남알프스 일원의 억새군락지는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 부족으로 점점 군락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복원사업을 통해 영남알프스의 대표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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