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15일 "지위나 직함, 명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독일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직계 의원과 지지자 등을 만나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나 혼자 떠나게 돼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고문은 "국민에게 약속한 '저녁이 있는 삶'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미래가치이자 반드시 실현해야 할 꿈"이라며 "디딤돌 하나를 더 놓는다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한국사회의 새로운 길을 성찰하고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고문은 이어 "독일은 복지ㆍ노사관계ㆍ환경ㆍ에너지ㆍ통일ㆍ선거제도ㆍ산업구조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모범이 될 것이고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자신의 방독 이유를 설명했다.
공항에는 권노갑 상임고문과 신학용ㆍ오제세ㆍ김민기 의원, 최영희ㆍ김유정 전 의원 등과 지지자 60여명이 나와 손 고문을 배웅했다.
손 고문은 앞으로 6개월간 독일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튼 재단의 후원으로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복지ㆍ노동ㆍ통일 등에 대해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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