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부터 '에너지사랑 나누기'(사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참가자가 절전을 통해 감축한 절감량을 포인트로 적립해 취약계층에 에너지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참여대상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구분 없이 개별 가정 및 상점 등 개인단위와 아파트단지, 빌딩 등 단체 단위다. 단 계약전력 3,000㎾ 이상 절전규제 대상과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수요관리 대상 대형빌딩은 제외된다.
희망자는 온라인 절전사이트(www.powersave.or.kr)를 통해 절전참여 의향과 한전 고객번호, 기부하고 싶은 개인이나 시설명 등을 기입해 신청하거나 에너지관리공단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주관기관은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참가자별 전기절감량을 평가해 포인트로 지급한다. 1㎾를 절전하면 주택용은 1포인트, 일반용은 0.5포인트가 쌓이는데 포인트당 지원금은 25원. 이렇게 적립된 금액은 에너지소외계층에 가구당 연간 최대 1만원이 기부되는 등 총 37억원 가량이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같은 개인 또는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기부자의 이름으로 지원된다.
지경부 나기용 에너지절약정책과장은 "에너지사랑 나누기를 통해 쌓인 기부금을 전기, 가스, 난방유 등 긴급 에너지요금으로 지원하거나 내복 등의 물품으로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6월 에너지사랑 나누기 기부행사를 열어 동절기 전기절약 실적과 모범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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