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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탄산음료는 위험" 첫 공익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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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탄산음료는 위험" 첫 공익광고

입력
2013.0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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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코카콜라가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광고를 처음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비만의 주범으로 탄산음료가 홀대 받자 코카콜라가 광고로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코카콜라는 14일 CNN방송 등 미국의 주요 케이블채널의 2분짜리 광고에서 “비만은 우리 모두의 걱정거리”라며 다함께 비만을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광고는 코카콜라가 꾸준히 저칼로리 음료를 개발해왔으며, “어떤 음식에든 칼로리가 있고, 흡수한 칼로리보다 더 소비하지 않으면 살이 찌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일간 USA투데이 등은 코카콜라가 광고로 소비자에게 탄산음료만이 비만의 주범이 아니라는 내용을 교묘하게 주입하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카콜라 경쟁사인 펩시도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건강증진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이 캠페인도 탄산음료 규제론자들이 비욘세에게 펩시 광고계약을 해지하든지 아니면 시민단체에 기부금을 내라고 압박한 끝에 나온 결정이다.

미국에서는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대도시가 탄산음료 규제에 나서면서 음료회사들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뉴욕시는 3월부터 성인병 퇴치를 위한 유해식품 규제 일환으로 경기장과 극장 등에서 대용량 설탕음료 판매를 금지한다. 다른 도시에서도 식품조례 개정안을 통한 탄산음료 규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반면 코카콜라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는 아직 논의가 없다. 소비자권익단체인 미국 공공이익과학센터의 마이클 제이콥슨 이사는 “코카콜라는 마치 그들이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인 것처럼 광고했다”며 “그들이 정말로 비만을 해결하고 싶다면 비만세에 찬성하거나 저칼로리 음료보다 일반 음료를 더 비싸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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