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 경영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15일 중소 협력업체들을 위해 5가지 상생 방안을 담은 '동반 성장을 위한 5생 정책'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장비 구입비 등으로 협력업체에 지불하는 5,800억원을 어음 대신 모두 현금결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기존 현금 지급분(6,300억원)을 포함해 연간 총 1조2,000억원이 현금으로 중소 협력업체에 제공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 지급 일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대금 지급 기일을 기존 작업 완료 이후 19일 이내에서 10일 이내로 줄이기로 한 것. 여기에 기업은행과 연계해 조성하는 상생협력 펀드의 규모도 기존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술 지원도 늘린다. 외산 일색인 통신장비를 협력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국산 장비로 대체하기로 했다. 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 회선과 시험 장비 등을 제공하고, 협력업체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검토해 사업으로 공동 개발하는 개발 구매 심의제도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내 구매시스템에 협력업체 전용 온라인창구를 마련해 협력업체들과 상시 의견을 주고 받기로 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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