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철새 서식지인 전남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 개체수가 10년 동안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순천만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천시는 15일 현재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류는 흑두루미 660마리, 재두루미 27마리, 검은목두루미 6마리 등 3종 총 693마리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시베리아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유명한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개체수는 지난해 633마리에서 27마리가 늘어난 역대 최대이다.
순천만의 두루미류 개체수는 지난 2009∼2010년 452마리, 2010∼2011년 525마리, 2011∼2012년 661마리, 올해 현재 693마리 등 매년 증가추세다. 10여년 전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는 100여마리에 불과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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