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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마을엔 물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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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마을엔 물도 다르다

입력
2013.01.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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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장수 마을'에서 먹는 물로 사용되는 지하수에 항암ㆍ골밀도 강화 작용을 하는 기능성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도내 장수마을로 알려진 82곳의 지하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기능성 미네랄 성분이 다른 지역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질 검사 대상 지역은 구례ㆍ곡성ㆍ담양 등 내륙지역 20개 마을 32곳과 순천ㆍ고흥ㆍ보성 해안지역 18개 마을 42곳, 도내 유통 중인 먹는 샘물 8건 등 총 82곳이다.

이들 수질에서는 인체의 생명활동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인 칼슘ㆍ나트륨ㆍ마그네슘ㆍ칼륨의 평균 함량이 해안지역의 경우 리터 당 63.19mg, 내륙지역은 리터 당 27.15mg, 먹는 샘물 리터 당 25.17mg 등으로 나타났다.

항암, 면역력 증강, 혈액순환 촉진 효능이 있는 게르마늄의 평균 함량은 내륙지역의 경우 리터 당 1.068㎍, 먹는 샘물은 리터 당 0.544㎍, 해안지역은 리터 당 0.004㎍ 등이다.

인체 골밀도 강화작용을 하는 스트론튬 평균 함량은 해안지역은 리터 당 429.613㎍, 먹는샘물은 리터 당 123.602㎍, 내륙지역은 리터 당 106.861㎍ 등이다.

장수마을 먹는 물의 미량원소(알루미늄ㆍ망간ㆍ철ㆍ구리ㆍ아연)는 리터 당 0.003~0.104mg를 함유하는 등 장수마을의 수질성분의 미네랄 함유량이 다른 지역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과학적인 수질 분석을 통해 도내 장수마을 먹는 물에 대한 수질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연구결과를 지역 환경정책 홍보와 투자유치, 인구 유입 정책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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