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올해 4인 가구 기준 월 표준생계비가 전년보다 2.2% 상승한 527만859원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물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가구규모별 표준생계비는 1인 가구가 189만441원, 2인 가구가 327만1,240원, 3인 가구가 424만9.780원으로 나타났다. 표준생계비는 노동자의 표준적인 삶을 반영한 수치로 가구주 연령, 첫 자녀 출산시기 등을 기준으로 가구모형을 만든 뒤 식료품, 주거비 등 10개 항목의 소비자물가를 반영해 산출한다.
표준생계비에 비해 임금 수준은 3분의 2 정도였다. 4인 가구의 표준 생계비는 527만850원이지만 한국 노동자의 임금 평균액은 306만96원(2012년 3분기)으로 표준생계비의 58.1%에 불과했다. 1인 가장의 임금만으로 '표준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전년 대비 2013년 표준생계비 상승률은 평균 2.9%였다. 10개 항목 가운데 공공적 성격이 강한 주거ㆍ의료ㆍ교육비 3개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인 가족의 경우 27.3%(143만7,747원)였으며 전 가구 평균 25.7%였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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