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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줄이고 일자리 늘리는 기업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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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줄이고 일자리 늘리는 기업 집중 지원"

입력
2013.01.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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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근로시간을 줄이고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리는 등 일자리창출 방안을 중점 보고했다.

인수위 등에 따르면 고용부는 주 40시간 근로에 주말 근무를 포함하는 등의 방법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근로시간을 OECD 평균 수준으로 줄이고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고용을 늘리는 기업을 정책적으로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가 전망한 올해 신규일자리는 지난해보다 12만개 줄어든 32만개 수준이고,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400시간 많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고용부 업무보고에 앞서 "전 세계가 보수도 없고 진보도 없고 좌우도 없다"며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하느냐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일자리 로드맵을 보고하며 ▦청년과 여성 장년 등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비롯해 ▦비정규직 차별 시정 ▦고용안전망 구축 ▦촘촘한 고용서비스망 마련 ▦임금체불 예방 ▦상생 노사관계 구축 ▦일자리중심 국정체계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인수위에 제시했다.

이밖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청년창업기획사'와 '청년창업펀드'를 만들어 청년층의 창업을 지원하고 교사 경찰 소방관 복지분야 등 공공분야의 청년 일자리를 늘려 100만명에 달하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 방안도 보고했다.

인수위 관계자는"고용부는 일자리 '늘지오' 정책에 장시간근로 문제 해결책과 비정규직 차별금지 등 35개 공약사항 이행 계획 중심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늘지오(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를 지키고, 일자리의 질을 올리는)로 압축되는 일자리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이날 고용부의 업무보고에는 다른 분야의 인수위원들까지 대거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강석훈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은 "오전 9시에 시작된 업무보고에는 고용복지분과는 물론 경제1ㆍ2분과 간사와 인수위원이 모두 참석했으며 열띤 토론이 이뤄져 종료 예정시각인 정오를 넘겨 끝났다"고 밝혔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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