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의 외자 유치 실적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14일 지난해 신고 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58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도의 41억1,400만 달러에 비해 41.3% 증가한 것이다. 2008년 64억6,400만 달러에 이르던 서울시의 외국인직접투자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43억9,700만 달러, 2010년 26억7,8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처럼 외국인직접투자 증가한 주요 원인에 대해 전년 대비 ▦166.6% 증가한 일본 기업 투자 확대 ▦39.4% 늘어난 증액투자 등을 꼽았다. 지난해 일본 기업의 투자액은 22억5,900만 달러로, 2011년 대비 166.6% 증가해 서울시 FDI 총신고액 중 38.9%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 투자 급증 원인에 대해 서울시는 일본 원전사태로 인한 전력난과 엔고에 노출된 일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서울시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서울에 재투자하는'증액투자'가 전년대비 39.4% 증가한 36억5,500만 달러를 차지한 점과 미국기업들의 투자액이 전년 대비 60.4% 늘어난 10억3,700만 달러를 기록한 점도 FDI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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