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전문 서비스기업 국민상조가 '내 고장 사랑운동'에 합류했다.
국민상조 나기천(44) 회장과 임직원 200여명은 14일 경기 김포 고촌읍 국민상조 본사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 협약식을 열고, '국민상조사랑카드' 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KB카드 측에 전달했다. 이들이 '국민상조 사랑카드'를 발급받으면 계좌당 1만원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쌓이고, 매월 카드 사용액의 0.2%가 기금에 자동 적립된다. 이날 '국민상조 사랑카드' 1호 가입 신청자인 나 회장은 "생활 속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을 독려해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상조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 2005년부터 김포시내 기초생활수급자인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이 사망할 경우 무료로 장례ㆍ화장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나 회장은 "업무 차 방문한 화장터에서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합판으로 얼기설기 만들어진 관에서 화장되는 것을 보고 어려운 이웃의 장례ㆍ화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국민상조 사랑카드' 적립금도 장례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민상조 직원들은 3년 전부터 매년 연말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 연탄과 쌀을 전달하고, 지난해부터는 노인전문요양기관과 노인복지관에서 식사 도우미, 목욕봉사, 청소 등을 해오고 있다.
나 회장은 "국민상조가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해 국민상조가 따뜻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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