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엠넷(Mnet)이 한국 가요사에 남을 음악인 100인을 선정해 재조명하는 '레전드 100-아티스트'를 15일부터 7월까지 매달 한 편씩 방송한다. 일제 강점기에 '목포의 눈물'을 불러 시대의 아픔을 달랬던 이난영을 비롯해 신중현 이미자 김민기 산울림 조용필 김광석 들국화 서태지와아이들 싸이 등 시대와 장르를 망라했다.
엠넷은 교수, 평론가, 음악인, 기자 등 가요계 전문가 50인을 선정위원단으로 꾸려 100인의 음악인을 선정하고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정했다. 대상은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지 최소 10년 이상이 된 가수 또는 그룹으로 한정했으며, 레전드 지수 50, 가창력 지수 10, 싱어송라이터 지수 10, 록 또는 밴드로서의 면모 지수 10, 퍼포먼스 지수 10, 시대적 아이콘 지수 10을 더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15일 밤 12시 첫 방송에선 한국 가요사를 개괄하고 '최초의 대중가요 '세시봉' '가왕' '발라드의 계보' 등 주요 이슈를 다룬다. 2월부턴 월별로 '싱어송라이터' '퍼포먼스' '가창' '락&밴드' '아이콘' 등 각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100인의 순위는 7월 이후 공개한다. 엠넷은 이외에도 자사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보이스 코리아' '쇼미더머니' '엠카운트다운' '윤도현의 MUST'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레전드 100'을 조명할 예정이다.
선정위원단 집행위원으로 참여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음악에 대한 판단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세대간의 소통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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