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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지역 최초 신장이식 10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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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지역 최초 신장이식 1000건

입력
2013.01.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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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방병원 최초로 신장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1982년 신장이식을 처음 한 이후 30년 만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만성신부전증을 앓던 이모(48ㆍ대구 달성군)씨에게 지난 11월 아내의 신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하는 등 생체이식 740건, 뇌사자 260건 등 동산병원 사상 1,000번째 신장이식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이식혈관외과 조원현 김형태 박의준 교수와 비뇨기과 김병훈 교수의 집도로 실시됐으며, 이식환자와 공여자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배 신장내과 교수는 "지역 최다 신장이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를 주축으로 의료진들의 협진과 신장질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밤낮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온 결과"라며 "이식 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1967년 혈액투석을 시작한 이래 45년간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이식수술의 발전과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도입, 신이식 후 합병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국내의 신장이식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이식환자의 생존율도 1년 96.9%, 3년 93%, 5년 90.8%로 선진국과 비슷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혈액형이 다른 장기 기증자와 수혜자간의 신장 이식도 지역 최초로 성공한 이후 모두 17건을 성공시켰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연구소는 신장이식 1,000례 달성을 기념해 26일 엑스코에서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신장이식의 새로운 전략'과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 후의 장기적인 관리'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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