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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은 운전사에게 월급 주는 사장… 믿고 타는 '시민의 발' 본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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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은 운전사에게 월급 주는 사장… 믿고 타는 '시민의 발' 본분 다할 것"

입력
2013.0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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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서비스를 높이고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운전기사 불자연합회 대구지역회(이하 운불련)를 앞으로 3년간 끌고 갈 성승길(51ㆍ사진) 신임 회장의 포부다. 14일 취임하는 성 회장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운불련을 힘 있는 단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가맹점 등록을 위한 '호출 브랜드화' 사업은 그의 역점 과제다. 개별모임 단체가 아니라 가맹점으로 등록하면 대구시의 다양한 지원을 확보,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성 회장은 "카드체크기와 디지털 운영기록계 등 브랜드화를 위한 기반 여건은 갖추고 있다"며 "회원 수가 아직 1,126명에 불과해 기준조건인 1,500대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회원 권익보호만큼 중요한 것은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일"이라는 성 회장은 "택시를 타는 고객은 우리들에게 월급을 주는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모셔야 한다"며 회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강조했다. 운불련하면 '안전ㆍ편안'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최고의 운송단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들 덕분에 먹고 살기 때문에 보답차원에서 봉사 활동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라며 "소년소녀가장 지원과 장애인 돕기 등 운불련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각오"라고 다짐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회원 의견을 모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 돌보기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택시업계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택시대중교통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그는 "버스와 충돌없이 대시민서비스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회장은 "운불련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일"이라면서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홍국기자 hk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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