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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중학교 수업 주6일제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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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중학교 수업 주6일제로 복귀"

입력
2013.01.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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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초ㆍ중학생의 성적 향상을 위해 주5일제 수업을 주6일제로 전환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조만간 '토ㆍ일요일은 휴업일'이라고 규정한 관련 법률 시행령을 개정, 주6일제 수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현 시행령에는 '특별한 필요가 있을 경우 수업을 할 수도 있다'는 제외규정을 두고 있지만 대다수 공립 초중학교는 주5일제 수업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사립학교에서는 토요일에도 수업을 하는 곳이 많아 공사립간 학력격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은 올해부터 오사카 시립 초ㆍ중학교 토요일 수업을 재개키로 했다.

일본은 1992년에는 매달 1회, 1995년 매달 2회 토요 휴업일을 적용했다. 2002년에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고 인성교육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유토리(여유)교육 실시와 함께 주5일제 수업이 정착됐다.

하지만 유토리 교육과 주5일제 수업이 학생들의 학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 초등학교, 2010년 중학교에 탈 유토리교육이 시작됐다. 당시 작성된 학습지도 요령에 따라 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중학교는 올해부터 수업시간이 늘어나게 됐는데, 원활한 교과과정 이행을 위해 토요일 수업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문부과학성은 토요일에도 국어나 산수 등 일반과목을 소화해 연간 850시간(초등 1년)에서 1,015시간(중3년)인 전체 수업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새 제도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교직원의 근무시간이 주당 40시간으로 정해져 있어 토요수업에 따른 교직원 증원이 불가피하다.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의 반대도 있다.

가게야마 히데오(陰山英男)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수업일수를 늘리면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발상은 전근대적"이라며 "수업일수에 상관없이 학력이 향상된 지역의 교육과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도쿄도 초등학교 학부모 협의회의 2010년 조사에서는 학무모 86%가 토요일 수업에 찬성하는 반면 교사의 52%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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