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바마 "미군 아프간 출구전략 앞당길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바마 "미군 아프간 출구전략 앞당길 것"

입력
2013.01.13 12:09
0 0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역할을 조기에 축소하는 등 미국의 아프간 전쟁 출구전략이 빨라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미국을 방문 중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봄부터 미군은 다른 임무를 맡게 된다"며 "아프간 전역에서 보안 임무는 아프간군이 이끌고 미군은 훈련과 지원 업무만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미군의 임무 전환은 올해 여름부터 시작될 계획이었는데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오바마는 또 "몇 달 내 미군의 다음 단계 철수 계획을 발표하겠다"며 "내년 말이면 아프간에서 미국의 전쟁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10만명에 달했던 아프간 주둔 미군은 현재 6만6,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2014년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임무 종료 후 잔류하는 미군의 규모는 양국 정상의 합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바마는 "2014년 이후 미군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난 10년과 같은 규모의 병력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가 비교적 적은 수의 군대만 남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카르자이는 "(잔류 미군의) 숫자가 아프간의 상황을 바꾸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양국 관계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주례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도 "미국은 아프간 전쟁에서 핵심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며 "우리는 탈레반을 몰아냈으며 알 카에다가 다시는 미국을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오바마의 발언은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