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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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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 '암초'

입력
2013.01.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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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에 건립하려는 롯데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첫 관문인 공원부지 용도변경에 대해 승인권한을 갖고 있는 지식경제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경부를 방문해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계획과 함께 부지 용도변경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공식적인 건의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사업개요와 분위기 등을 전달한 것이다.

시가 엑스포과학공원에 복합쇼핑몰과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롯데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면 현재 자연녹지 지역으로 되어 있는 공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해야 한다. 용도변경을 위해서는 특구지역 계획수립 권한을 가진 지식경제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지경부는 대전시가 테마파크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전 상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이자리에서 엑스포과학공원 계획 수립이 지경부 소관이기 때문에 연구개발특구 고유목적에 맞고 과학도시 위상에 맞도록 대전시와 협의,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달 말까지 롯데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중소상인 피해대책안 마련 등 주요 사항 협의가 늦어져 3월말로 연기한 상태다. 때문에 지경부가 부지 용도변경을 쉽게 승인 해주지 않으면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지경부의 의중 파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시와 지경부에서 업무 담당자들이 바뀌어 인사를 나눴을 뿐 공식적인 건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지경부의 의견을 들어보고 필요한 것은 수정 보완을 해서 용도변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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