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21, 22일 인사청문회

여야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1, 22일 이틀 동안 열기로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은 11일 간사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사실상 첫 인사인 이 후보자의 낙마를 벼르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야당은 특히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할 당시의 보수ㆍ친일 편향 판결과 부적절한 관용차 사용 등을 집중 공격할 계획이다. 민주당 최 의원은 "이 후보자는 재벌과 친일은 옹호하면서 표현의 자유는 외면했다"며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낙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권 의원은 "후보자의 헌법적 견해를 가지고 낙마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