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인재근 이인영 유은혜 의원이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용산참사 4주기(19일)를 앞두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쯤 인수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정문 앞에서 각각 20분씩 1시간 동안 피켓을 들고 용산참사 구속자 사면, 진상 규명,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용산참사 해결 없이 사회통합은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용산참사를 외면하지 말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구속 철거민 사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첫 주자로 나선 유은혜 의원은 '용산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용산참사 생존자 구속철거민 즉각 사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속자 사면을 호소했다. 유 의원은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이 됐는데 제대로 된 진실 규명 대책이 없다"며 "인수위가 귀를 기울여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야기를 듣고 진심 어린 접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도 "사회통합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진상이 규명돼야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선포하고 추모미사, 추모콘서트 등의 행사를 가진 뒤 19일에는 용산참사 현장과 서울역 광장에서 추모 대회를 열 예정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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