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악연이다. 여자배드민턴 복식의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조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고의 패배의 주인공인 위양-왕샤올리(중국)와 12일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정경은-김하나조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프리미어 대회 8강전에서 톈칭-바오이신(중국)조를 2-0(21-11 21-18)으로 제압했다. 앞서 위양-왕샤올리조는 대표팀 동료인 쳉 슈-자오 윤레이조에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에서 위양-왕샤올리조는 톈칭-자오윈레이(중국)조와 4강전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 조별리그에서 정경은-김하나조를 상대로 고의 패배를 자초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고의 패배에 대한 비난이 일자 이들을 비롯해 4개조 8명의 선수를 모두 실격 처리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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