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국산 자동차들의 가격이 속속 인하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11일 ▦경차 스파크 5만원 ▦준중형차 크루즈와 중형차 말리부 20만원 ▦준대형차 알페온 30만원 ▦SUV 캡티바 50만원 등 전 차종을 대상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이달 1~10일 가격 인하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인하금액 만큼 되돌려준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개별소비세 인하 중단과 국내 자동차 시장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2위 완성차메이커인 한국GM이 차량가격을 내린 것은 수입차의 공세가 점점 더 거세지는데다, 선두업체인 현대ㆍ기아차가 먼저 가격을 인하한 것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았던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작년 말로 종료되면서, 새해 들어 급격한 판매급감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그 동안 준중형차 SM3 등에 적용했던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중형차인 뉴 SM5 플래티넘을 포함한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저리 할부상품은 36개월이 연 3.9%, 60개월은 연 4.9% 등 2종류가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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