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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절대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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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절대 용납 못해"

입력
2013.01.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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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북한의 핵개발은 국가의 안보 및 국민의 안위를 위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중국 정부 특사인 장즈쥔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이 대선 이후 북핵 문제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직접 경고한 것은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대화와 협력의 창구를 열어두겠다"며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장 부부장은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 총서기는 친서를 통해 "편리한 시기에 조속히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취임 이후 올 상반기 중에 미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해 각각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장 부부장은 지난달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중국은 국제사회 혹은 유엔 안보리가 적정 수준의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사태 악화를 초래하는 건 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유엔의 대북 제재가 한미 양국이 주장하는 안보리 결의가 아닌 이보다 낮은 의장성명 수준에서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당국자들이 15일 대거 방한해 박 당선인 측과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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