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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선 재검표 국회청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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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선 재검표 국회청원 동참"

입력
2013.01.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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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일각에서 일부 시민들이 추진 중인 '18대 대선 재검표(수검표) 청원'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은 10일 트위터에서 "대선 재검표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청원하려면 소개 의원이 있어야 하는데 시민청원단이 저보고 하라고 하기에 군말 없이 제가 맡기로 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14일)에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수개표 청원 서명에는 현재까지 22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석현 의원도 이날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있을 수 없다. 재검표 청원에 응답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계가 분류한 투표지 100장에 다른 표가 섞여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지 않은 참관인이 많다"며 재검표를 주장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지난달 28일 "20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청원하고 있기 때문에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자칫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재검표 주장에 대해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당 공보실은 이날"이 의원의 주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음모"라면서 재검표 요구 중단을 촉구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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