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국무총리 후보자를 20일 전후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가 9일 작성한 '인수위 운영 개요'문건에 따르면 박 당선인 측은 지난 6일 인수위 출범 이후 보름 정도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 오는 20일쯤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행안부는 역대 인수위 사례와 국회 인사청문회 소요 기간, 새 정부 출범일(2월 25일)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일정표를 제시했다.
박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총리 후보로는 호남 출신의 진념 전 경제부총리,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과 충청권 출신의 이인제 전 공동선대위원장, 이완구 전 충남지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도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행안부는 내달 5일쯤에는 장관 후보자들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위의 핵심 업무 가운데 하나인 정부조직 개편안은 오는 16일까지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행안부는 1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인수위 지시에 따라 정부 각 부처와 부처별 하부 조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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