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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대위장 "전당대회 이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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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대위장 "전당대회 이를수록 좋다"

입력
2013.01.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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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에는 비상이란 말이 들어 있듯이 정상이 아닌 상태"라며 "비대위 시한은 3개월 정도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후보가 추구했던 새 정치의 희망은 아직 끊어지지 않았다"며 "그 에너지를 당에서 흡수해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의 합류를) 비대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문 전 후보 조귀 복귀론을 거론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비대위에 외부 세력이 참여하는가.

"당이 자기들끼리 만찬을 즐기는 건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새로운 세력을 자꾸 보충하면서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 안철수 전 후보 측과의 연대도 비대위에서 결정하겠다."

-전당대회 경선 룰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당의 정체성을 놓고 전체가 참여해 끝장 토론을 해서 결론내야 한다. 경선 방식도 이번 기회에 철저히 토론해 고칠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

-문 전 후보가 나와서 당 개혁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는데.

"대선 패배의 결정적 책임이 후보에게 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다만 그 책임이 결정적인지 아닌지, 당의 책임이 없는지는 대선 평가에서 나올 것이다. 문 전 후보는 정치 혁신 바람을 타고 '안철수 바람'과 같이 떠서 전국을 누빈 후보였다. 책임론에 못박혀 산술적으로 계산하는 건 문제가 있다."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 '균형 잡힌 리더'라고 평가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민생과 대통합 방향만 잡고 가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강자, 이긴 자, 가진 자가 먼저 손을 내밀고 통합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등을 둘러싼 인선 논란이 있는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당연히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 구체적 인사 문제 판단은 공개적으로 할 것은 아니지만 대통합에 맞는 인사인가 하는 의심은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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