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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법인세율 인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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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법인세율 인상 반대"

입력
2013.01.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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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법인세율을 인상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상공인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해 법인세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당선인 측은 대선 과정에서도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외국자본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법인세율 인상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부동산 취득세 감면 문제와 관련 "여당과 긴밀하게 협조해 (감면 제도가) 조속히 연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성장의 온기가 사회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따뜻한 성장'을 중요한 기조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 등 3불(不)을 해소하고, 기업 대출 문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선진 경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고, 지금 국민에게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며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 주고, 안심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찾아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대선 공약들을 하나하나 검토해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 큰 힘이 돼 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리고, 행복한 노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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