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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세 자매의 잃어버린 희망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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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세 자매의 잃어버린 희망찾기

입력
2013.01.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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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자(56) 이유순(50) 이정선(42)씨 세 자매는 모두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한쪽 가슴을 도려냈다. 치료 과정도 고통스러웠지만 더욱 힘든 것은 가슴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심리적 충격이었다.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절제한 이후 반쪽 짜리 삶을 살고 있다는 세 자매는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즐겨가던 목욕탕과 찜질방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EBS '가족건강 프로젝트'는 10일 밤 7시 35분 이들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유방암 자가검진 방법과 유방암 예방 및 치료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은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해 여성암 발병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유방암은 유전자에 의한 선천적인 원인뿐 아니라 에스트로겐과 관련되는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정기적인 병원 검진과 자가 검진,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가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이다. 전문가들은 저지방 식단과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면 유방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이 과다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유방암은 재발률이 20%에 달해 수술로 절제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재발한 환자 가운데 70%는 3년 안에, 90%는 5년 안에 재발한다. 3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은 이유순씨 역시 재발의 두려움과 함께 다른 한쪽 가슴마저 절제해야 하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 제작진은 유방암과 성형외과 전문의, 운동치료사, 식이요법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을 통해 건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유방암 세 자매의 희망 찾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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