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몽원, 아이스하키협회장 출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몽원, 아이스하키협회장 출마

입력
2013.01.09 12:14
0 0

정몽원(58) 한라그룹 회장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후에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의 원동력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정 회장은 9일 보도 자료를 내고 제22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소문난 아이스하키 마니아다. 1994년 만도 위니아(안양 한라 전신)를 창단한 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 왔다. 1998년 외환 위기로 한라그룹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아이스하키단을 지켜냈을 정도다. 2003년 일본, 중국과의 연합 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출범했을 당시 하위권에 머물던 한라는 2008~09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고, 2009~10 시즌에는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 회장의 물심양면에 걸친 지원 덕이었다.

경영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정 회장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한라의 경기 현장을 찾는다. 국내에서 아이스하키는 동계 종목 중에서도 손꼽히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정 회장은 18년 동안 관심을 기울여왔다.

정 회장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은 한라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표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다. 지난해 4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디비전 1 B그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A그룹으로 승격했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국제 무대에서 열린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정 회장은 당시 대표팀 단장으로 현장을 지켰고, 귀국 후 사재로 선수단에 두둑한 포상금까지 지급했다.

정 회장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진두 지휘하겠다는 뜻에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가 결정됐지만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보장되지 않은 현재 아이스하키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경기력 향상과 외교적 노력을 병행해 한국 아이스하키의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반드시 이뤄낸다는 것이 정 회장의 각오다.

정 회장은 전문 인력으로 올림픽 출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대표팀 상비군 자원들을 핀란드 등 '아이스하키 선진국'에 파견해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스하키 활성화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교포ㆍ귀화 선수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차기 회장은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협회를 이끄는 박갑철 회장의 출마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