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이산화탄소(CO₂) 감축을 위해'아람코-카이스트 이산화탄소 연구센터'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람코 본사가 있는 다란에서의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서남표총장과 백경욱연구부총장 등 카이스트 관계자와 알-팔레 총재 등 아람코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는 카이스트 본교 인근에 1만6,500㎡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며, 새 건물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카이스트 본교 KI빌딩에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연구센터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가스흐름단계에서 CO₂제거는 물론 인체에 무관한 다른 화학성분으로 전환하는 등 대기중 CO₂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획기적이고도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기간은 6년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연구비는 아람코와 카이스트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서 총장과 알-팔레 아람코 총재간의 개인적인 인연과 신뢰관계가 연구소 설립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2009년 9월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의 이사로 참여하면서 함께이사로 참여한 알-팔레 총재와 친분을 맺었으며, 2011년 5월에는 명예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CO₂연구소 설립을 설득해왔다고 카이스트는 설명했다.
카이스트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CO₂문제 해결을 위해 국ㆍ내외 다른 연구기관은 물론 대학,기업체 등과 제휴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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