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초코파이를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중국 매출 1조원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사만 달성한 것으로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업체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중국법인의 매출이 1조1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07년 1,413억원으로 시작, 지난 5년간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처음으로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오리온 측은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제과업계 성장률이 20%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오리온의 성장세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초코파이 외에 자일리톨껌, 예감, 오!감자, 고래밥, 스윙칩, 카스타드, 초코송이 등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 4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생산품 전량을 중국 내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선양 지역에도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오리온그룹 중국법인 김흥재 사장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위주의 판매망을 2,000개가 넘는 중소 도시로 확장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노력으로 펩시를 제치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과업체 중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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